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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강원] 입주기업 - ⓮ 고씨네 주식회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0-22
첨부파일 고씨네_주식회사.jpg 조회수 1,227

원주를 더 다채롭게, 영화로운 해방구 

“고씨네 주식회사”

고씨네 주식회사(Go-Cine Co., Ltd.)  /  강원도 원주시 무실로 21, 2층(일산동)  /  대표자 고승현 연락처 010-5899-0545


​고씨네를 소개해주세요. (회사 이름 의미, 업력, 공간 등)

‘영화로운 해방구’를 모토로 하고 있는 고씨네(Go-Cine)입니다. 고씨네는 ‘GO+CINEMA’ 의 의미로 연상되기도 하고, 제 성인 ‘고’와도 이어지며 영화를 매개로 역동적(Go)이면서도 푸근한 공간, 즉 집과 같은 영화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2018년 사회적 기업 창업입문과정을 거쳐, 실험비 지원사업, 그리고 2019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창업을 진행했습니다. 9월 달에 ‘소셜캠퍼스 온’에 입주를 하였습니다. 고씨네는 현재 중앙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의 오후대책이라고 하는 세 명의 예술가가 모여 운영하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3층에서 영화 상영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씨네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고씨네는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영화, 예술영화,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주는 특이하게 인구밀도에 비해서 영화관이 많은 곳입니다. 멀티플렉스 극장이 다섯 개나 있죠. 하지만 다섯 개나 되는 영화관에서는 다 같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예술적 관점에서, 감독의 가치나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은 다양성 영화를 보기는 무척이나 어렵고 척박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을 지역에 전파하고자 하며 일반 극장에서 보시기 어려운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고씨네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너무나도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했었어요. 좋아하는 단편영화들을 모아서 작은 상영회도 열어보고,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문화기획자분과 결합해서 ‘남산맨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야외 상영회도 열었고요. 그중에서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원주옥상영화제’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지역에서 더 큰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옥상에서 야외 상영을 진행합니다. 정말 원주에서 제일 힙하고 아름다운 영화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 자체로도 매력 있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고요. 그 일은 현재 진행형이고요. 

 



​고씨네를 찾아주시는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저 말고도 이러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너무나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것도 너무나도 재미있고요.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이지만 영화를 통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오시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감흥을 드리고 무언가라도 챙겨 가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얼른 고씨네 굿즈를 만들어서 오시는 분들에게 많이 드릴 수 있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소셜캠퍼스온 (강원)에 입주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고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유인 것 같아요. 소셜캠퍼스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 편에 보이는 로고를 모아 붙​여놓은 인테리어를 보면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물론 사무기기와 공간이 필요해서 입주를 한 이유도 크지만 그래도 사람을 만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게 이유인 것 같아요.
 



​앞으로 ‘고씨네’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이러한 작은 상영관을 통해서 지역에서 다양성영화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싶어요. 전국단위로 보면 다양성 영화를 관람하시는 분들은 전체 영화를 이용하시는 부분의 30%정도 되는데, 원주에서는 이 30%를 31%로 늘릴 수 있는, 단 1%라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많이 찾아와주실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더욱이 지역에 이런 다양성영화만을 상영하는 상설영화관도 하나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상설상영관이 있었다면, 저는 언제까지나 계속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 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작고 아담하지만 나중에는 더 커다란 극장에서 많은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정리 황진영

도움주신 분 고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