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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이야기 [17] - 커뮤니티케어 학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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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서 바라보는 돌봄’ 학습을 마치며

 


1회 차 강의 <지역복지 사업으로 시작하는 커뮤니티 케어의 사례와 과제> 강의를 들으며, 재학시절 지역사회복지론 수업을 받던 때가 기억났다.

첫 수업시간에 담당 교수님께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문제 20개를 찾아보는 과제를 주셨다.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 없이 지내던 때라 ‘20가지를 어떻게 찾지?’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주의를 기울여 찾다 보니 소소한 문제부터 시작해서 20개를 쉽게 찾아 제출할 수 있었다. 그 과제가 내 주변에 대해 살펴보고, 사회문제를 인식하게 된 첫 번째 계기였다.

다음 과제로는 찾아낸 지역사회문제 중에 주변인들과 협동하여 해결할 수 있는 기획안 및 결과보고서 만들기였다. 동일한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과 함께 해결점을 찾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협동체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한 학기동안 이 과제를 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논의도 해보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공동주택 주변을 돌며 다양한 형태의 문제와 해결을 위해 한동안 분주히 활동했었다. 
공동주택 거주자가 다수인 이때 매일 들려오는 안내방송 중 하나가 층간소음과 금연에 관한 입주민에 대한 주의사항이다. 서로 인사하며 소통하는 관계에서는 얼굴 붉힐 일이 적지만, 안면 없이 지내는 관계에서 작은 일은 사건화 될 정도로 큰 불화를 일으키는 일이 적지 않다.
김승수 강사님의 지역복지 사업으로 시작하는 커뮤니티 케어의 사례와 과제 강의를 통해 각자의 공간에서 고립된 이웃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창구를 찾기 위해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부녀회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나는 실천하려 한다.

 

 

글 윤숙향 갈거리 사회적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