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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단체를 만나다 [26] 제이엠컴퍼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27
첨부파일 제이엠컴퍼니.jpg 조회수 1,678

축제 기획부터 영상 촬영제작까지, 다양한 일을 해요



제이엠컴퍼니

강원 원주시 고문골길 42 2층

T 033-734-4888

어떻게 시작했는지

아이 엄마로서 우연히 참가한 지역의 아동 축제에서, 학대 아동들을 케어하는 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때부터 센터 홍보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비롯하여 새롭고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주도적으로 기획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이미 회사에서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지만, 기존 사업체에 소속된 직원으로서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필요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주 사업 위주로 이야기를 해보면... 첫 번째로는 축제 기획, 행사 대행, 국제회의 기획, 광고 홍보 마케팅, 영상 촬영제작 등이다. 말하고 나니 첫 번째라 해놓고 다양하게 늘어놓았는데(웃음) 축제나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일이 원래 그렇다. 광고도 해야지 영상도 제작해야지, 이런저런 일들을 종합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현재 상지대학교 신관광 육성 사업단의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 상품과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DMZ를 자원으로 한 컨텐츠에 주력하는데, 여행사들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여행사를 통해 DMZ 관광이 진행되었다. 
최근에는 원주옻칠문화원 주최의 황장목 걷기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황장목 숲길을 함께 걸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금강송으로 알고 있는 소나무가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 들어온 명칭이고 본래 우리나라에서는 황장목이라고 부른다. 우리 소나무에게 우리 이름을 찾아주자는 취지에서 구룡사 주변에 황장목길 팻말도 만들어 설치했다.
그리고 제 1회 최규하 대통령 청렴 축제, 제 1회 어린이 CEO 플리마켓, 제 1회 강원 FC 유소년 축구 대회 등등. 돌이켜보니 ‘제 1회’ 행사를 많이 맡아 왔다. 다들 애착이 가는 행사고 반응들도 좋았다. 당연히 올해에도 2회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원주는 역사적 유산으로서 인적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무위당, 박경리, 최규하 등 다양한 위인들과 관련이 있다. 이중 최규하 대통령은 활동하던 당시에는 무능한 이미지였으나, 지금 와서는 청렴의 아이콘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다. 원주와 ‘청렴’이라는 키워드를 묶어서 새로운 도시 컨셉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또 보면 아시겠지만, 사무실 건물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름은 SLOW PARK.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아주 느려 보이는 이름을 지었다(사실 남편이 박씨인데, 아주 느린 성격이다).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종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다 어렵다.(웃음). 굳이 꼽자면 인적 인프라 부족? 직원으로든 프리랜서로든, 일단 함께할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만약 네트워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인력풀을 확보하고 공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정도.

 

네트워크 가입 계기?

어린이 CEO 플리마켓 건으로 보건소 지하광장을 빌리기 위해 방문했다가 처음으로 네트워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사무국장님의 설득이 컸다.
 



앞으로 계획은?

2019년에 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홍보 성격의 활동이 많았던 한 해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익힌 만큼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활동들을 더욱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한다. 올해 만약 직접 매체를 가지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면,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이나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익적인 목적의 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2012년에 서울에서 원주로 이사를 왔다. 원주는 내게 여유로운 삶을 되찾아준 도시다. 원주, 하면 춘천이나 강릉보다도 시골이라고 생각하고, 감자만 떠올리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

 


글 김이석

도움주신 분 홍정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