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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굽이길로의 여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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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만나 건강한 자신을 발견하는 길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며 이동, 운반수단으로 활용되었던 ‘걷기’행동은 이제 그 차 원을 넘어 순례자의 신앙체험, 건강유지의 방법으로 인식된 지는 이미 수천 년이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는 천년을 이어온 두 개의 걷기 길이 있는데 도보여 행자의 로망이라고 하는 900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Camino de Santiago)과 일본의 구마노고도(熊野古道)가 있다. 국내사례는 2000년도 말에 최초의 걷기동호회가 서울을 중심으로 카페를 개설 하여  건강 프로그램의 일부분이 아니라 종합적인 걷기여행을 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창립되었다. 이후에 자연환경 파괴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리산과 여주 여 강에서 행진을 벌이는 등 단체 걷기행동이 발생하고 이를 걷기코스로 연결하는 걷기길 조성에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정치칼럼으로 명성을 떨친 최초의 시사주간지 여성 편집장이던 서명 숙 기자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고 나서 고향인 제주에 걷기 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것이 걷기 길의 본격적인 시작이 되었다. 2007년 9월 첫 번째 코스를 개장한 제주올레를 이어 지리산 둘레길이 개장하였 고 전국적인 걷기와 걷기길 열풍이 몰아 닥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 무렵 원 주에서는 ‘치악주행’이라는 걷기동호회가 출발하여 주말마다 걷기를 정례화 하 는 등 본격적인 시민 걷기활동이 시작되어 1995년도 국내최초의 국제걷기대회 인 ‘원주국제걷기대회’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간 몇몇 뜻있는 걷기동호인들의 노력으로 단편적인 코스를 만들어 이용해 왔 다. 그러던 중 지난 해 부터 원주시의 적극적 노력으로 원주시의 재정·행정지원 에 힘입어 사회적협동조합 원주걷기길문화의 조합원, 원주노인생협의 후원, 걷 기매니아들의 봉사가 모여져 총연장 245km를 16개 구간으로 정비하여 개통식 을 하게 되었으며 동화수목원 숲길, 구학산둘레숲길, 치악산 둘레길 등을 조성하 거나 현재 개장 준비 중이다. 전국 600여개, 1,100개의 코스, 총연장 17,000km의 기존 국내 걷기 길에 비하 면 이제 걸음마 수준이지만 원주굽이길의 주인으로서 우리가 갓 태어난 아기를 키우듯 마음으로 아끼고 손길로 다듬고, 발길로 다진다면 머지않아 명품길로 성 장해 건강의 요람, 힐링의 공간,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우리에게 보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최종남 사회적협동조합 원주걷기길문화 이사장